2010년 12월 9일 목요일

4복음서의 기원과 그 내용은?


1,카테고리 <4복음서>를 읽고 성찰한 내용들을 포스팅하기 위한 자료로 유용한 이 글의 원래 주소☞http://myilwon.com/bbs/board.php?bo_table=z4_8&wr_id=55&page=9

2,초기 카톨릭교회와 순교자들에 관한 자료☞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430

3,신약성경의 배경 및 사전 이해☞http://myilwon.com/bbs/board.php?bo_table=z4_8&wr_id=61&page=9

4,가톨릭 성인 자료실(특히 바오로를 포함한 초대교회 성인들) ☞ http://www.mariasarang.net/saint_bbs/bbs.asp?index=bbs_saint&page=16&col=1&sort=DESC







  1.네 복음서의 공통된 메시지는 예수 죽음과 부활‘회개와 믿음’



 


신약  성경 핵심 중의 핵심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마르코, 마태오, 루카, 요한 네 복음서다. 이 복음서들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언제, 어떤 경로로, 어떤 기록을 담아, 어떻게 기록된 것일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 사도들은 다락방에 숨어 있었다. 숨어있는 사도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 분이 바로 성령님이다. 사도들은 성령을 받은 후 뛰쳐나와 예수님을 선포하기 시작한다. 이 성령강림으로 인해 교회가 생겨났다.
 


그런데 무서워 방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던 사도들이 뛰쳐나와 선포한 그 '뭔가'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사건'이다(사도 2,23-24 참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야말로 사도들의 선포 내용이며 사도들의 신앙 내용이었던 것이다. 마르코, 마태오, 루카, 요한 복음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것만 봐도 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는 메시지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초기 교회 신자들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사도들로부터 설명을 들어 알았다. 그럼 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다음으로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이 무엇일까. 바로'예수님이 어떻게 사셨고, 또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셨는가?'(공생활) 하는 문제다.





  2. '예수 어록'이라 불리는 마르코 복음



  예수님을 지척에서 모셨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걸 가르치셨지', '가파르나움에선 이런 기적을, 카나 혼인잔치 집에선 이런 기적을 베푼 일이 있지', '나환자가 왔을 땐 이렇게 치유시켜 주셨지' 등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를 전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예수의 어록'으로 전해지게 됐다(예수 사후 약 20~30년경). 이러한 글들을 모아 나온 첫 복음서가 바로 마르코 복음서다. 성서 신학자들은 마르코 복음서가 약 7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말하고 있다.





  3. '사생활' 기록한 루카, 마태오 복음




  그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사건,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활까지 모두 알게 되면 그 다음으로 궁금해지는 내용은 무엇일까. 바로 예수님의 사생활이다.훌륭한 위인의 사생활 및 성장과정을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초기 교회 신자들도 예수님은 어디서 태어났을까. 또 부모님은 누굴까, 아버지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어린 시절은 어떻게 지내셨을까 등의 내용을 궁금해 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잉태, 탄생, 성장 과정 등의 내용들이 서서히 정리되기 시작하는데, 이 전승이 마르코 복음 이후 약 80년경에 기록된 루카, 마태오 복음에 포함된다.



예수님의 족보, 마리아 엘리사벳 방문, 세례자 요한의 출생, 즈카르야의 노래, 예수님의 탄생, 천사들의 환호, 목자들의 기쁨, 예수님의 소년시절 등 예수님의 공생활이 아닌 예수님 탄생을 전·후로 한 주변상황 이야기와 예수님의 사생활 이야기는 마르코 복음이 아닌 루카 복음서와 마태오 복음서에만 나타난다. 가장 먼저 기록된 마르코 복음서가 예수의 공생활에 집중해서 기록한 반면 10년 정도 늦게 기록된 마태오루카 복음서에는 예수님에 대한 사생활 얘기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4. 복음들의 종합편, 요한 복음






  이제 요한 복음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할 차례다. 약 90~100년경 기록된 요한 복음서는 마르코 복음은 물론이고 루카마태오 복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득한 옛날부터, 태초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분으로 기록한다.요한 복음은 지금까지의 다른 모든 복음을 종합적으로 묵상하면서 영성적 의미를 드러낸 완결편으로 보면 된다. 예수님의 탄생과 성장, 공생활,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고 한 단계 깊은 차원에서 그 의미를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요한복음에는 다른 복음에는 없는 신학적·영성적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6장), '나는 세상의 빛이다'(8장), '나는 착한 목자이다'(10장) 등이 그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15,5)라는 내용도 요한 복음에 나온다.




  예수님의 생애를 하느님 은총의 빛을 받아 묵상해 보니까 예수님은 착한 목자이시고, 세상의 빛이고, 생명의 빵이고, 포도나무이셨던 것이다. 말하자면 요한 복음은 강의 내용을 기록한 강의 노트가 아니라, 하느님의 빛의 계시를 듬뿍 받은 묵상 노트인 셈이다.






<신약성경의 배경 및 사전 이해>










9. 신약성경의 배경




성경 쓰여진 문화와 사상 알아야, 배경 통해 입체적 성경읽기 가능

 




성경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쓰여질 당시 이스라엘 팔레스티나 지방에 대한 문화와 사상을 알아야 한다. 또 당시 시대적 조류와 사회조직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성경 말씀들이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다.
 


우선 헬레니즘(Hellenism)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정신과 문화를 말한다. 소크라테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 그리스 신화, 그리스인들의 문자인 희랍어 등도 모두 여기 포함된다.
 


예수 탄생 당시 이스라엘로마의 속국이었고, 로마는 이 헬레니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훗날 로마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정하고, 전 세계로 그리스도교를 전파시킨다. 당연히 헬레니즘과 그리스도교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나중에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단 이스라엘로 눈을 돌려보자.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이스라엘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기원전 6세기 초 이스라엘인들은 바빌론제국에 의해서 점령당하고, 포로로 끌려갔다. 이후 기원전 538년에이스라엘인들이 해방돼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후 300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이집트의 지배를 약 110여 년간 받는다. 참 기구한 민족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집트 지배 후에는 바로 시리아의 지배(기원전 197~142년)를 받는다. 또 간신히 시리아의 지배를 벗어나나 싶더니 기원전 64년부터는 다시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이스라엘을 지배한 로마는 기원전 37년경에 헤로데유다인의 왕으로 세운다. 헤로데에돔 사람이다. 이 헤로데에게는 아들이 셋이 있었는데, 이 세 아들이 헤로데 사후 이스라엘을 분할 통치한다. 이를 로마가 보고만 있을 리 없다. 로마는 바로 총독을 통해 직접 지배하게 되는데, 바로 이 시점에 예수님이 탄생한다.
 



당시 이스라엘 지도 계층은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로 분류할 수 있다.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살고 있었던 고위 사제 계층이다. 이중에 사두가이파는 로마제국의 정책을 지지했다. 그리고 로마에 협력했다. 한국으로 말하면 친일파인 셈이다. 그러나 독립을 염원했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친일파와 다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유다가 해방되는 길은 철저히 율법 준수로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율법을 철저히 지키면 하느님이 언젠가는 해방시켜 줄 것으로 믿은 것이다. 그래서 바리사이인들은 율법을 절대시했다.
 


당시에는 모세에 의해 전달된 십계명 뿐 아니라 아주 많은 율법 세부 사항이 있었다. 학자 마다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613가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설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 많은 율법을 모두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당시 유다 민중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으며, 세속적으로도 큰 영예를 누리고 있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늘 반대하고 시기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마태 12,14 참조). 예수님이 자신들을 위선자라고 말하면서(마태 23,27-29 참조), 율법을 파괴한다는 의심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을 없애려고 온 것이라 아니라 완성시키러 왔다(마태 5,17 참조). 사랑은 율법의 완성(로마 13, 8)인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바로 이점을 깨닫지 못했다.
 



그럼 사두가이파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모세오경 외에 세세한 율법들을 강조한 바리사이파와 달리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세오경의 율법만 인정한다. 이들은 부활사상을 부인했다. 이들은 로마와 협력 관계였다. 그리고 로마 군인이 와서 우리를 지켜주어야 된다고 생각했으며, 서기 70년에는 로마 군인이 이스라엘 성전을 방화하는데 협력했다.
 



다음으로 열혈당파가 있다. '열혈'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로마에 상당히 적대적이었다. 무력으로 로마에 맞섰다. 세금 납부도 거부하며 무력으로 항쟁했다. 다음으로 에세네파를 들 수 있다. 신약성경에는 이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여자를 멀리하고 금욕생활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 이들도 로마에는 반대했다.
 



이러한 당시 시대적 상황과 사회계층을 알고 성경을 읽으면 성경은 더 생생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배경을 알지 못하면 성경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없다. 내가 만약 2000년 전 이스라엘에 태어났으면, 나는 어떤 계층을 지지할까. 또 갑자기 나타난 예수라는 인물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내가 바리사이파 사람이었다면, 내가 열혈당파 사람이었다면, 내가 사두가이파 사람이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 가족과 살고 있는 멋있는 집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을까.


 



10. 복음서 이외의 신약성경을 읽기 위한 사전이해



서간은 예수 부활 체험한 사도들이 편의로 올바른 신앙생활 독려한 것

 




예수님이 어릴 때부터 공부하고, 또 전도 여행 중에 인용하고 사용했던 성경은 구약성경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물론 구약성경을 기반으로 하느님을 이해했다.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활동하던 당시에는 구약성경만 있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당시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구약성경을 인용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사도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구약의 모든 예언들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고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제자들은 성령강림을 통해 이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부활 사건 안에서 구약의 모든 예언들을 재해석하게 된다.
 



예수 부활 체험과 성령강림 이전에는 구약성경을 읽어도 '하느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구나' '이스라엘의 역사가 하느님과 함께 이렇게 흘러왔구나' 정도로 생각하던 제자들이 이제는 완전히 다른 눈으로 구약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부활 사건을 체험한 제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인들을 선택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느님 계획이 부활에서 완성되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예수 부활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기준이 된 것이다.
 


예수 부활은 구약성경만 새롭게 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 부활 체험을 하게 되면, 또 나 자신도 부활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삶 자체가 변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심지어 극심한 고통도, 불합리함도, 억울함도 예수 부활 체험 후에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이것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지난 2000여 년간 부활을 체험한 수많은 이들이 고백한 사실이다.
 


신약성경은 이런 고백에서 탄생한다. 예수 부활은 놀라운 사건이다. 놀라움을 체험한 사람은 당연히 주위 사람들에게 그 놀라움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도들도 그 놀라운 체험을 용기 있게 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 기쁨을 주로 '말'(言)로 전했다. 그런데 '말'은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 더 많은 사람, 더 넓은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말이 아닌 '글'이 필요했다. 그래서 예수 부활의 놀라운 체험은 '글'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세상에 전해지게 된다.
 


처음 글(메모들)이 남겨진 것이 예수 부활 후 약 20~30년경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에 의해 적혀진 글들이 수집돼 정리(AD 60~100년)되는데 그것이 바로 복음서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서간 편은 좀 다르다. 부활의 놀라움을 체험한 사도들은 각지로 다니며 부활을 증거했다. 그런데 사도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랐다. 게다가 당시 교통편이 좋지 않았다.
 


사도들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소아시아로마까지 걸어서 전교여행을 다녀야 했다. 가야할 곳은 많은데 사람은 없고, 빨리 그리고 자주 방문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었다. 지금이야 차로 공소 등을 방문할 수 있지만, 당시는 그럴 수도 없었다. 그래서 사용된 것이 편지다.
 


사도들은 편지를 보내서 이런 저런 당부도 하고, 예수 부활의 의미도 알리고, 올바른 신앙생활도 독려했던 것이다. 신약 성경의 서간들은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다.
 


신약성경은 복음서와 서간 등 27권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초기 교회에는 이 27권뿐 아니라 많은 복음서와 서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많은 복음과 서간을 정리할 필요가 생기게 되는데, 바로 이단(異端)의 출현이다. 서기 150년경, 마르치온 등 다양한 이단이 생기면서 신자들은 올바른 가르침이 과연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했다. '이것이 옳다' 혹은 '이것은 그르다' '진정한 올바른 가르침은 이것이다'라고 분별해 줄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확실한 것과 사도들의 편지가 확실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내용들만 선별하게 됐고, 그렇게 해서 정해진 것이 오늘날의 27권이다. 성 아타나시오 성인이 오늘날에 27권의 성경 목록을 작성했고, 교회는 3세기 말엽에 이 27권의 신약성경을 구약성경과 똑같은 권위를 지닌 것으로 확정했다.
 


27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등 4권의 복음서. 로마, 코린토(1, 2서), 갈라티아, 에페소, 필리피, 콜로새, 테살로니카(1, 2서), 티모테오(1, 2서), 티토, 필레몬, 히브리, 야고보, 베드로(1, 2서), 요한(1, 2, 3서), 유다 서간 등 서간 21권. 사도들의 행적을 담고 있는 사도행전 1권. 로마의 통치와 박해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한 묵시록 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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